기사 (14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굿바이 윤석열 굿바이 윤석열 윤석열 검찰총장의 시간이 끝나 간다. 오해 없도록 부연하자면, 검찰총장으로서의 시간이 끝나 간다는 말이다. 윤 총장은 자의든 타의든 늦어도 올해 안에 검사 옷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더 버틸 수 있다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물러나야 할 상황이 도래할 것이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추-윤 두 사람 간의 격투는 결국 추 장관의 승리로 귀결되고 있다.윤 총장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정치에 발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다른 선택지는 사라졌다. 직무정지와 수사의뢰 상황이 닥치기 전에 자리를 내려놨다면 자연인으로 슈퍼 예산은 사실 평범한 예산에 불과하다 슈퍼 예산은 사실 평범한 예산에 불과하다 지금 국회에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사가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각 상임위를 거쳐 수정되어 올라온 정부예산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하고 있다. 정부가 9월에 예산안을 제출하면 국회에서는 깎을 것은 깎고 더할 것은 더해서 기재부와 협의를 통해 작성된 수정안을 본회의에 올려 통과시키게 된다.지금 심사 중인 정부예산안 규모가 556조 원인데 어김없이 ‘슈퍼 예산’이라고 불리고 있다. 아마도 ‘Large scale budget(대규모 예산)’보다 크다고 해서 슈퍼 예산일 텐데, 매년 국회가 검토 중인 정부 예산안은 ‘슈퍼 예산’이 서울시장을 공천해야 하는 이유 서울시장을 공천해야 하는 이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중한 사람이다. 돌다리도 일단 두들겨 보고 다른 사람 다 건넌 뒤에야 건널 사람이다. 얼마나 신중한 사람이냐는 지난 5월 이천 물류창고 화재 당시 분향소에서 만난 유가족들과의 일화를 보면 알 수 있다. 당시 분향소에서 만난 유가족들은 이낙연 대표에게(물론 당시는 대표가 아니었다)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친인을 잃고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들에게 이 대표는 “현재 관련된 위치에 있지 않다”고만 답했다.보통의 정치인이라면 울부짖는 유가족들에게 진지한 표정을 하고 저렇게 말하기가 쉽지 않다. 공감하는 척, 뭐라 트황상(트럼프 황제 폐하)의 추억 트황상(트럼프 황제 폐하)의 추억 미국 대선이 끝나간다. 선거 전에는 바이든이 압승할 것처럼 보이더니, 개표 초반에는 트럼프의 기적같은 승리가, 개표가 거의 마무리되어 가면서는 다시 바이든의 당선이 확실해지고 있다. 가히 최강대국에 어울리지 않는 엉성하고 기형적인 선거제도 때문에 민주주의가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아수라장이 벌어지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미국사회는 선거인단 간선제와 종신 대법관 제도처럼 시대와 맞지 않는 제도를 고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그와 별개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직을 내려놓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트럼프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윤석열 대망론 검찰 역사상 이런 총장은 없었다. 검사 출신 대권후보는 꽤 있었다. 가깝게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의원 등이 있었지만 현직에 있으면서 대권후보로 불린 검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 말뿐이었을지언정 정치적 중립을 주장했고, 대통령이 임명한 행정부의 일원이라는 선을 넘지는 않았다. 정치는 검사 신분을 벗은 다음 단계에 있을 뿐이었다.보수진영에서는 신이 나서 윤석열 대선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왜 안 그렇겠는가. 여권의 Big 2에 맞설 마땅한 대권 후보감이 없는 야권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일 것이다. 대권주자 윤석열에서 Yes 트럼프, No 트럼프 Yes 트럼프, No 트럼프 오는 11월 3일은 지구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다. 그날 외계인이 침공하거나, 우주에서 소행성이 접근해 오는 것은 아니다. 외계인보다 낯설고, 소행성보다 파괴적인 트럼프라는 문제적 인물이 다시 미국 대통령 자리에 앉게 될지가 결정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다. 한때 한반도의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트황상’으로 까지 칭송받던 트럼프는 과연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해야 할까?상식적으로 보면 트럼프가 재선될 확률은 별로 없어 보인다.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10% 가까이 뒤져있고, 주요 경합주에서 바이든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정감사 성적표를 매기는 이유 국정감사 성적표를 매기는 이유 국정감사가 한창이다. 어느덧 절반 가까이 왔다. 의원실마다 자료 검토하랴, 질의서 쓰랴, 독회하랴 휴일도 잊고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국정감사 기간이면 국회는 불이 꺼지지 않는다. 덩달아 피감기관 직원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휴일을 잊고 국회가 요청한 자료를 작성하느라 바쁘고, 기자들도 넘쳐나는 보도자료에서 옥석을 가리느라 눈이 아프다고들 한다.국정감사 기간 중 ‘갑중갑’은 기자들이다.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국회의원들 입장에서 어떤 매체에 얼마나 보도되었는가 만큼 명확하게 측정 가능한 지표가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좌진들은 자 코로나 블루(Corona Blue) 국정감사 코로나 블루(Corona Blue) 국정감사 국회에는 가을이 없다. 국회법에 정해진 대로 매년 9월이면 100일간 정기국회가 열리는데, 국정감사에, 법안처리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하다 보면 어느덧 겨울이 성큼 와 있다. 국정감사가 때마침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 열리는 통에 국회에서 근무하게 되면 단풍놀이와는 당분간 안녕이다. 올해 국정감사도 설악산에 첫 단풍이 물들 때쯤 시작되어 내장산 단풍 끝물일 때쯤 되면 끝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정책수행을 꼼꼼히 따져보는 국회의원과 방어하는 장, 차관들의 공방으로 뜨겁던 국감장 풍경이 올해는 예년과 다른 점이 많다. 우선 국정감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모두가 기억하는 자의 죽음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모두가 기억하는 자의 죽음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말 그대로 트럼프 치세에서 지리멸렬하고 있는 미국 진보진영의 아이콘이었다. 87세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최고령 연방대법관으로 재직했고, 지난 10여 년간 췌장암 등에 시달려 왔다. 긴즈버그가 암 투병에도 불구하고 연방대법관직을 내려놓지 않은 것은 미국 사회에서 연방대법관은 대통령 못지않게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미국 연방대법원은 종신직인 아홉 명의 대법관들로 구성되고 법의 해석을 통해 미국 사회 변화의 방향을 결정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헌법재판소와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중 말의 정치, 말의 역설(逆說) 말의 정치, 말의 역설(逆說) 정치는 말로 하는 행위예술이고 정치인은 말로 먹고산다는 말이 있다. 우리 정치 현실과는 약간 동떨어진 말이다. 정치가 사회적 갈등과 대립, 분출하는 이해관계를 대화와 토론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한국 정치를 비판적으로 보는 입장이라면 이런 정의에 쉽게 동의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말 잘하는 정치인으로는 대표적으로 김대중 대통령, 김종필 전 의원을 들 수 있고, 노회찬 전 의원, 이제는 야인인 유시민 작가도 여야 가릴 것 없이 말을 잘하는 정치인 축에 속한다고 꼽힌다. 하지만 한국 정치에서는 특이하게도 이런 말 잘하는 정치 낙선 국회의원들이 사는 법 낙선 국회의원들이 사는 법 세상이 변했다. 전직 국회의원이 행세하던 호시절은 지났다. 전직 국회의원은 어디 가도 현직 때처럼 대우해주지 않고 누군가 나서서 들고 나는 자리를 챙겨주지도 않는다. 스스로 운전해야 하고, 밀려드는 약속을 조정하던 호시절을 그리워하며 매일 아침 누구를 만날까 고민해야 한다. 연금도 없고 장, 차관 퇴직했을 때처럼 전관예우로 챙겨주는 곳도 없다. 스스로 알아서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 떨어지면 끝이다. 그나마 돌아갈 곳이 있는 전문직들은 나은 편이다. 판사, 검사, 변호사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들은 갈 곳 없으면 유명 로펌에 몸을 의 코로나 세대 코로나 세대 큰딸 아이는 중학교 1학년이다. 6년 다닌 초등학교 졸업식도 못했고, 당연히 중학교 입학식도 없었다. 입학을 하고 반 배정도 받고 교과서도 받았지만 지금까지 학교에 등교한 건 12일에 불과하다. 선생님 얼굴도, 같은 반 친구들 얼굴도 마스크 때문에 반쪽만 안다. 같은 반 친구들 이름을 애써 다 외웠지만 올해 안에 맨 얼굴을 볼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아이는 아침에 일어나면 컴퓨터를 켜고 출석 체크를 한다. 아빠가 재택근무를 하는 날은 아빠 몫이다. 자가진단을 하고 선생님께 전송해야 하는데, 이건 엄마 몫이다. 애는 9시에 눈 사이다 발언의 함정 사이다 발언의 함정 한국 사람은 튀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산다. 학교에서고 직장에서고 잘나고 똑똑해서 하는 일마다 잘하는 사람은 선망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질시의 대상이다. 집단주의 성향이 강하고 학연, 지연과 같은 연줄 중심으로 조직이 작동하는 한국사회에서 튀는 행동은 환영받지 못한다. 물색없는 모난 돌은 정으로 쪼아서 버릇을 가르쳐 주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그러던 한국사회에서 ‘사이다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각광받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짧고 강렬한 말, 듣는 사람 속이 후련해지는 말로 ‘먹고사니즘’이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이다 ‘먹고사니즘’이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이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광복절 경축사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광복회장이 “친일청산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에 보수세력이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다시는 이런 경축사를 보내지 말라고까지 엄포를 놨다. 광복회장이 ‘친일청산’을 외치지 않으면 누가 외치느냐는 반문도 있지만, 굳이 이런 분란을 일으킬 필요가 있나 하는 아쉬움도 있다. 역대 어느 광복회장도 이런 과감한 언사로 정치적 논쟁을 일으킨 적은 없었다.광복회장이 나서니 정치권에서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정의당에서는 원내대표가 김원웅의 발언에 “틀린 말 하나 지지도에 출렁이는 정치인들의 호들갑 지지도에 출렁이는 정치인들의 호들갑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낙연 의원은 2위로 밀려났다. 대통령 국정 지지도도 39%로 올해 들어 처음 40% 밑으로 떨어졌다. 일부 조사에는 당 지지도에서도 미래통합당에 밀리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고,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망조가 든 것처럼 보인다.호들갑도 이런 호들갑이 없다. 불과 3개월 전 대통령 지지도는 71%로 정점을 찍었다. 한동안 60%를 넘는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호시절도 이런 호시절이 없었고, 성군도 이런 성군이 없었다. 여권은 자신만만했고 당장이라도 미 내가 의원선서를 한다면 내가 의원선서를 한다면 국회 보좌진은 두 부류로 나뉜다. 국회의원 배지 달겠다는 야심이 있는 보좌진, 월급쟁이 생활에 만족하는 보좌진. 기억하기로는 18대 국회 때까지만 해도 보좌진은 예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석, 박사나 변호사 등의 고급인력들이 유입되면서 보좌진이 나름 전문직업군으로 대우 받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보좌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본회의장에서 의원 선서를 하는 상상을 해 본다. 선서하는 날에 나도 그 옛날 유시민 의원처럼 빽바지를 입고 해 볼까? 재탕은 재미 선택적 분노, 선택적 정의 선택적 분노, 선택적 정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종시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무려 3억 7천 9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과 대지와 밭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로 수도를 옮기자고 하더니 미리 그곳에 부동산을 사 놨다더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해찬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수도를 옮기자고 주장하는 천박한 정치인으로 격하되는 중이다. 8월 말에 새 대표가 선출되면 정치 은퇴를 예정하고 있는 이해찬은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기도 하다.손혜원 전 의원은 목포에 부동산을 구입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손혜원은 목포의 개발 정보를 미리 파 악(惡)의 인센티브 정치경제학자 칼 폴라니는 그의 저서 ‘거대한 전환’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악마의 맷돌’에 비유했다. 영국 시인 블레이크의 시집 ‘밀턴’에 나오는 시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칼 폴라니는 ‘악마의 맷돌’이란 표현을 통해 시장경제의 톱니바퀴 속에서 증발해 버리는 인간의 삶에 대해 경고한다. ‘악마의 맷돌’은 인간의 삶과 가치를 분쇄해 버리는 통제할 수 없고, 감당할 수도 없는 시대의 위기를 상징한다.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그의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악의 평범성’에 대해 언급한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관여했던 아돌프 아이히 정의당 고질병(痼疾病) 국회에 오래 있다 보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삭는다. 일 년에 한둘씩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 바닥을 떠난 사람의 소식을 들려오면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는다. ‘여의도를 떠나는 것은 지능순(順)’이라는 자조적인 한탄 속에 사직서가 아른거리지만 실행할 용기도 없다. 소주잔을 기울이다 보면 어깨가 결리고, 눈은 침침해 눈물이 맺히고 뒷목은 뻣뻣해져 온다.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고질병 속에 국회는 돌아간다.이런 고질병은 습관처럼 몸과 마음에 달라붙어 있기에 고치기도 예방하기도 쉽지 않다. 대부분의 고질병이 의식하지 못하는 [여의도 보좌진 칼럼]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국회의원은 입법자로 불린다. 법을 만드는 입법부의 일원이라는 뜻이다. 국회의원은 입법부인 국회의 구성원으로 개개인이 법을 제안할 권리를 가진다. 우리나라는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권한이 입법부인 국회와 행정부에 있다. 국회의원들은 개개인의 정치철학과 관심사를 반영해서 법 제정안이나 개정안을 국회에 낸다. 이걸 법안을 발의한다고 한다.국회의원은 자기 이름을 걸고 법안을 발의한다.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보통 함께 내놓는 보도자료를 참고한 기사가 몇 개 나고 세상의 관심에서 멀어진다. 법안이 본회의 의결을 거쳐 통과되려면 첨예한 논쟁과 처음처음12345678다음다음끝끝